극한직업으로 설 명절 특수를 맞은 전라남도 완도의 전복 양식 현장이 소개됐다. 국내 전복 생산의 중심지로 꼽히는 완도는 사계절 내내 분주하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 현장이 더욱 바빠진다.

전복은 흔히 여름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겨울철에 살이 단단해지고 맛이 농축돼 식감과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도산 전복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다시마와 미역을 먹여 키우는 방식 덕분에 영양이 풍부하고 품질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완도 앞바다의 한 양식장에서는 14년 경력의 형제가 약 5만㎡ 규모의 가두리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700여 칸의 가두리에는 수만 마리의 전복이 자라고 있으며, 하루 평균 2톤가량을 수확한다.



하지만 수확만큼 중요한 것은 사육 관리다. 특히 11월부터 2월까지는 직접 재배한 미역을 먹이로 공급하는데, 가두리 한 칸당 40kg이 넘는 양을 10~15일 간격으로 투입해야 한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진행되는 해상 작업은 체력 소모가 크고, 미끄러운 작업 환경 탓에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전복을 출하할 때는 크레인을 활용해 가두리 판을 들어 올린 뒤, 2년 이상 성장한 개체만 선별한다. 건져 올린 전복은 곧바로 세척과 분류 과정을 거친다.



자동 선별기가 빠르게 작동하는 만큼 작업자들의 손놀림도 분주하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과정은 신속하게 진행된다.



가공공장에서도 바쁜 손길이 이어진다. 하루 약 500kg의 전복이 1차 세척과 탈각 작업을 거쳐 가공된다. 단단한 이빨과 내장을 제거한 뒤 90℃ 증숙 과정을 거치고, 다시 세척하면 자숙 전복이 완성된다.



이후 슬라이스 가공을 통해 전복죽이나 볶음밥 같은 간편식 원재료로 활용되거나, 명절 선물 세트로 포장돼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겨울 바다의 차가운 물살을 견디며 자란 완도 전복은 여러 단계를 거쳐 식탁에 오른다. 한 마리의 전복이 완성되기까지 어민과 가공 작업자들의 노력이 이어진다. 명절 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완도 전복 뒤에는 현장의 땀과 정성이 담겨 있다.
1. 메이져수산 (전복 양식)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해변공원로 57
010-4002-1584
2. 해미원 (전복 가공공장)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농공단지9길 12
010-5158-8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