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에서 소개된 속초 장사동은 비교적 아담한 규모의 항구 마을이지만, 동명항과 대포항 못지않게 활기가 흐르는 곳이다.

특히 장사항 일대는 횟집과 활어 판매장이 밀집해 있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며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산책 코스로, 바닷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개성 있는 가게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이 바로 다방 콘셉트로 운영되는 한 카페다. 화려한 의상과 파마머리 차림으로 직접 홍보 영상을 촬영하는 아내와, 그 모습을 정성껏 카메라에 담는 남편의 모습이 이곳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 카페는 어르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옛날 토스트와 장수차 등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와 음료 메뉴도 함께 구성해 세대 폭을 넓히고 있다.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강원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뒤, 기대와 달리 매출이 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낯선 환경과 장사에 대한 부담이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돌파구는 의외의 방식에서 나왔다. 아내의 끼와 재치 있는 입담을 살린 짧은 홍보 영상을 SNS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개성 강한 콘셉트와 유쾌한 분위기는 다른 카페들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남편 역시 촬영과 아이디어 구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부부가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한 카페 홍보를 넘어, 부부의 일상과 유머가 담긴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재방문 손님도 늘고 있다.


장사항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긴 뒤, 추억의 토스트와 따뜻한 차 한 잔을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색다른 분위기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속초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가게를 알리며 살아가는 청년 부부의 도전은 장사동 골목에 또 다른 활력을 더하고 있다.
<체리다방>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6길 17 1층
033-636-3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