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에서는 경상남도 김해시 낙동강 인근에서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연탄불 장어구이 집을 찾아 그 이야기를 전했다.

3대째 장어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이 가게는 전쟁 이후 어려웠던 시절 생계를 위해 시작된 작은 장어구이 장사에서 출발했다.
당시 먹고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것이 더 큰 보람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 주변은 지금처럼 번화한 거리가 아니었다.



낙동강 주변에 사람들의 발길도 많지 않았고, 작은 식당 하나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장어구이 맛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지금은 김해에서 장어를 떠올리면 함께 이야기되는 장소가 되었다.
특히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연탄불을 이용한 조리 방식이다. 요즘은 가스나 숯을 사용하는 곳이 많지만, 이 집은 오랫동안 연탄불을 고집해왔다.


연탄불 특유의 일정하고 은은한 열기는 장어를 빠르게 익히면서도 속까지 고르게 익혀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조리 방식은 오랜 경험이 있어야 제대로 구현할 수 있어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노하우가 중요하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 메뉴는 연탄불 장어구이다. 기본적으로 소금구이, 간장구이, 양념구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겉은 노릇하게 구워지고 속은 부드러운 장어의 식감이 특징이며,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과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장어구이 외에도 메기매운탕 역시 많은 손님들이 찾는 메뉴 가운데 하나다. 큼직한 메기살이 들어가고 깊은 국물 맛이 어우러져 식사 메뉴로도 인기가 높다.
음식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재료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장어 손질부터 양념 준비, 조리 과정까지 모든 단계가 꼼꼼하게 이루어지며 신선한 재료 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특히 장어를 굽는 과정은 단순히 불 위에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연탄의 온도와 불의 세기를 계속 살피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뒤집어야 한다. 조
금만 타이밍이 어긋나도 식감과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세심한 과정 덕분에 손님들은 언제 방문하더라도 비슷한 맛과 품질의 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다.


식당 내부 공간도 비교적 넓게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단체 손님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친절한 응대와 넉넉한 상차림 역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계절에 따라 주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봄이 되면 인근 화포천 주변에 꽃이 피고 낙동강 풍경이 어우러져 식사를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가게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장어를 손질하고 재료를 준비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방에서는 장어를 굽기 위한 연탄을 준비하고, 손님들이 오기 전까지 모든 재료를 정리해 둔다.
이후 손님이 찾아오면 주문에 맞춰 장어를 연탄 위에 올리고 굽기 시작한다. 겉면이 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뒤집고, 양념을 입히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진행된다.
이처럼 하루하루 반복되는 노력과 정성이 모여 지금의 장어 맛을 만들어냈다. 단순히 오랜 시간 장사를 이어왔다는 의미를 넘어, 가족이 함께 지켜온 손맛과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라기보다 김해 지역의 음식 문화를 보여주는 장소로도 이야기된다. 지금도 주방에서는 연탄불 위에서 장어가 구워지고, 손님들의 식탁에는 따뜻한 한 상이 차려진다.
세대를 이어온 전통 방식과 정성이 더해진 장어 한 점에는 오랜 시간 쌓여온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김해를 방문하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장어 맛집으로 추천하고 있다.
▶향옥정 김해본점
경남 김해시 김해대로 2787-21
0507-1307-6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