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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인천 연수구 묵은지 돼지고기 짜글이

son45 2026. 1. 25. 16:0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인천 연수구를 찾았습니다. 고층 아파트와 반듯한 도로가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지만, 조금만 발길을 돌리면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식당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이번 여정에는 허영만 화백과 함께 메이크업 아티스트 민킴이 동행했습니다. 샤넬, 루이비통, 입생로랑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작업해온 인물이지만, 방송에서는 화려함보다는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긴 시간과 시행착오를 차분히 들려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연수구 편에서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세 곳의 식당이 소개됐습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곳은 묵은지 돼지고기 짜글이찌개를 내는 식당이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된다는 점인데, 그만큼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대신 한 번 상에 오르면 기다림이 아깝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압력솥에서 충분히 익혀낸 돼지고기는 퍽퍽함 없이 부드럽고, 잘 숙성된 묵은지는 지나치게 시지 않으면서도 찌개의 맛을 단단히 잡아줍니다.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깊이가 있어, 몇 숟갈만 떠도 자연스럽게 밥이 생각납니다.

 

짜글이찌개와 함께 차려지는 밑반찬도 인상적입니다. 요즘 보기 힘든 소박한 구성인데, 하나같이 찌개와 잘 어울려 젓가락이 쉬지 않고 움직이게 됩니다.

특별히 튀는 반찬은 없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한 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밥 한 공기가 비어 있는 걸 보면 괜히 웃음이 나옵니다.

 

 

이 밖에도 맑고 시원한 국물로 속을 정리해주는 콩나물해장국밥집과, 제철을 맞아 살이 제대로 오른 대방어 회를 맛볼 수 있는 횟집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특히 대방어 회는 윤기 도는 살결과 고소한 지방의 조화가 인상적이어서, 화면을 통해서도 계절의 맛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짜글이찌개를 맛보기 위해서는 시간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메뉴가 주문 후 조리되는 방식이라 대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정이 빠듯하다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연수구에서 꾸밈없는 음식, 정성 담긴 한 끼를 찾고 있다면 이번 ‘백반기행’ 연수구 편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