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에서 소개되며 관심을 모은 용인의 만물경매장은 일반적인 중고시장과는 결이 다른 독특한 공간이다.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물건을 단순히 진열해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경매’라는 형식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가전제품과 의류, 생활용품 같은 실용적인 물건은 물론이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색 물품까지 등장해 현장을 찾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떤 물건이 등장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형성되고,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즐길 거리로 이어진다.
만물경매장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운영자인 박영걸 경매사는 과거 무역업에 종사했지만 사업 실패를 겪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후 노점상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시기, 과거 아르헨티나에서 경험했던 거리 경매 방식이 떠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방식이었기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차별화된 운영 방식이 점차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은 용인을 대표하는 이색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라기보다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분위기와 참여의 재미를 경험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경매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긴장감과 현장 특유의 활기, 그리고 낙찰이 결정되는 순간의 짜릿함은 일반적인 쇼핑 환경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경험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지며 이곳은 하나의 체험형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이 운영에 함께 참여하면서 만물경매장의 색깔도 한층 더 풍성해졌다. 특히 골동품 경매가 추가되면서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시간의 흔적이 담긴 물건들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오래된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와 가치를 살펴보는 과정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제공하며, 물건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를 준다. 이는 단순히 소비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물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장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버려질 뻔한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쓰인다는 점에 있다.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여겨졌던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되고, 때로는 소중한 수집품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순환의 과정은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며, 소비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용인에서 색다른 경험을 찾고 있다면 만물경매장은 충분히 방문해볼 만한 장소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사람들의 사연과 물건의 이야기가 함께 흐르는 공간으로, 현장을 직접 경험해보면 그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물건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함께, 일상 속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방문 정보 및 이용 팁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로 361
주차: 약 3,000평 전용 주차장 보유 (대형 차량 주차 가능)
대중교통: 전대·에버랜드역 하차 후 택시·버스 이동
운영 시간: 평일 11:00-20:00, 주말 10:00-21:00
▶경매 일정 및 운영 시간
제1관 일반 경매: 매일 오전 11시 (생활용품, 공구, 가전 등 잡화 중심)
제2관 골동품 경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고미술·민속품 위주)
온라인 라이브 경매: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수요일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