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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제주도 허영선 귤 농장 택배 주문(소아마비 무쇠팔 우리 엄마)

son45 2026. 1. 26. 22:17

제주 서귀포의 한적한 마을, 작은 집 안에는 이미 하루를 준비하는 허영선(63) 씨의 분주한 움직임이 있다. 새벽 공기가 아직 차가운 시간, 단정하게 화장을 하고 집안을 정리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단단함과 강인함이 느껴진다.

귤 수확철이 다가오면 이 강인함은 더욱 빛난다. 두 다리를 쓰지 못하지만, 영선 씨는 두 팔만으로 귤밭의 모든 일을 해낸다.

 

 

일꾼들을 직접 차에 태워 귤밭으로 안내하고, 하루 네 번의 식사와 간식까지 손수 챙기는 그녀의 손길에는 세심함과 결단력이 동시에 담겨 있다.

울퉁불퉁한 귤밭 위를 휠체어로 누비며 귤을 따고 선별하는 속도는 누구보다 빠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동네 사람들은 늘 감탄한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영선 씨 곁에는 딸 김지혜(38) 씨가 있다. 네 살배기 손녀 시아를 안고 제주를 찾은 지혜 씨는 엄마의 귤밭 일을 돕지만, 때때로 엄마의 호랑이 같은 말투에 마음이 무겁다.

영선 씨는 남에게 의지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어려운 일조차 혼자 해결하려 한다. 그래서 자식들에게는 늘 엄격할 수밖에 없다. 특히 큰 딸 지혜 씨에게는 어릴 적부터 기대와 잔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 마음 깊은 곳에는 변치 않는 애틋함이 자리한다.

 

 

평생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온 그녀에게 손녀 시아는 새로운 기쁨이자 위로다. 시아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고 싶지만, 동시에 딸에게 충분히 사랑을 주지 못했던 지난날이 떠올라 마음 한켠이 아리다.

지혜 씨는 육지 남자와 결혼해 안정된 가정을 꾸렸지만, 제주와 엄마가 자꾸 그리워진다. 어린 시절 떠나고 싶었던 섬이 이제는 돌아가고 싶은 고향이 된 것이다.

 

손녀가 어린이집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 할머니 집을 찾는 모습을 보면, 올해는 조금 더 길게 엄마 곁에 머물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선 씨에게 귤밭은 단순한 농사가 아니다. 자신의 두 팔과 꾸준한 노력으로 일궈낸 삶의 자부심이며, 삶을 버틸 힘과 희망을 준 공간이다. 30여 년 전, 낚시 어구를 팔아 마련한 작은 밭에서 시작한 귤 농사는 이제 십여 곳으로 늘어났다.

 

 

귤값이 폭락하고, 몸이 힘들어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두 팔이 있어 감사하고,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영선 씨. 귤을 따며 얻는 힘으로 내일을 꿈꾸고, 자신을 지켜봐 준 사람들을 떠올리며 오늘도 귤밭을 누빈다.

추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귤 향기는 달콤하게 퍼지고, 그녀의 하루는 그렇게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흘러간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귤의 무게와, 나무 위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들을 바라보며, 영선 씨는 오늘도 삶의 힘과 희망을 느낀다.

세상의 거친 풍파 속에서도, 두 팔로 일군 귤밭은 그녀에게 변함없는 위로이자 미래를 향한 꿈의 공간이다. 그렇게 제주 서귀포의 겨울은 달콤한 귤 향기와 함께, 강인한 엄마의 손길로 지나간다.

 

-제주도 허영선 귤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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