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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메밀 방앗간 국수집 이천 청어메밀국수 유부우동 튀김붓카케우동 43년 전통 메밀국수 우동

son45 2026. 2. 4. 14:58

오늘N ‘퇴근 후 N’ 방송을 통해 한 면 요리 전문점이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이곳은 메밀 방앗간을 직접 운영하며 메밀국수와 일본식 우동을 선보이는 식당이다.

방송을 보는 내내 느껴진 분위기는 흔히 말하는 ‘맛집’이라기보다는, 오랜 시간 한 재료를 붙잡고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공간에 가까웠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김장용 사장은 어릴 때부터 메밀국수를 좋아해 자연스럽게 이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1983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메밀국수 한 길만을 걸어오며, 메밀이라는 재료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게 됐다.

그만큼 재료 선택에도 타협이 없다. 시중에서 쉽게 유통되는 메밀이 아닌, 직접 농가를 찾아가 계약 재배한 메밀만을 사용한다.

특히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한 메밀의 특성을 고려해 영하 50도의 냉동 보관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밀가루를 섞지 않은 100% 순메밀면만을 고집하는 이유 역시 메밀 본연의 맛과 향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는 사장의 철학에서 비롯된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한쪽에 마련된 작은 방앗간이 눈에 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는 작업 공간이다. 메밀은 석발을 다섯 차례 거치며 불순물을 꼼꼼하게 걸러낸 뒤, 맷돌로 아주 천천히 제분된다.

 

 

빠르게 갈아내면 열이 발생해 메밀의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일부러 속도를 늦추고 손이 많이 가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효율보다는 맛을 우선하는 고집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방송에서 특히 눈길을 끈 메뉴는 겨울철에 많은 사랑을 받는 청어메밀국수였다. 따뜻한 육수에 메밀국수를 담고, 손질한 청어를 한 마리 그대로 올려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청어 역시 아무렇게나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수산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뒤 2~3일 동안 훈제와 건조, 조림 과정을 거쳐 정성스럽게 준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청어는 살이 부드럽게 풀리며, 담백한 메밀국수와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고 편안한 맛을 만들어낸다.

 

메밀국수 외에도 유부우동과 튀김 붓카케우동은 꾸준히 찾는 손님이 많은 메뉴다. 직접 조려낸 유부가 올라간 우동은 따뜻한 국물이 속까지 차분하게 데워주는 느낌을 준다.

 

 

새끼손가락 정도 굵기의 우동 면발은 탄력이 좋아 씹을수록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 방송을 보고 나니, 한 그릇의 면 안에 담긴 수십 년의 시간과 정성이 어떤 맛으로 전해질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 우동 선

주소: 경기 이천시 중리천로 54 중리동194-9

☎ 0507-1477-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