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전현무계획3 안양 40년 전통 오징어보쌈 오징어순대 노포

son45 2026. 2. 6. 11:31

안양은 빠르게 변하는 유행보다는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도시다. 큰길에서 조금만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간판 아래에서 여전히 같은 맛을 내고 있는 식당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전현무계획3’ 17회에서도 이런 안양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한 식당이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와 곽튜브, 위너의 김진우와 강승윤이 직접 방문한 오징어 보쌈 전문점이다.

 

 

이곳은 첫인상부터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사진 찍기 좋은 요소보다는, 오랫동안 손님을 맞이해 온 흔적이 자연스럽게 남아 있다.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서 같은 메뉴로 장사를 이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집의 정체성이 분명하게 느껴진다. 방송에서도 특별한 연출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 담겼는데, 그 점이 오히려 이 집에 대한 신뢰를 높여준다.

네 사람이 가장 먼저 주문한 메뉴는 역시 대표 음식인 오징어 보쌈이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차려진 밑반찬을 보고 곽튜브가 매운 음식을 예감하며 긴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찬 구성만 봐도 이 집이 어떤 맛을 중심으로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잠시 후 등장한 오징어 보쌈은 강렬한 붉은색 양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막상 맛을 보면 예상보다 훨씬 균형 잡혀 있다. 매콤함이 확실하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과 무의 아삭함이 잘 어우러진다.

한 번 맛보면 자연스럽게 젓가락이 계속 가는 스타일로, 밥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양념의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함께 나오는 미역국은 매운맛을 부드럽게 눌러줘, 식사를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을 위한 선택지도 있다. 오징어 순대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살아 있어, 오징어 보쌈과 번갈아 먹기에 좋다.

특히 매운맛에 약한 사람이라면 이 메뉴 덕분에 식사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진다. 상추, 김, 콩나물 등 쌈 재료도 넉넉하게 제공되어 각자 취향에 맞게 조합해 먹는 재미도 있다.

매장 내부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오래된 식당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불필요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정돈된 공간 덕분에 음식에 집중하기 좋다.

 

 

직원들의 응대도 친절한 편이라 처음 방문해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단골 손님이 많은 이유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이곳은 특별한 날을 위한 화려한 맛집이라기보다는, 제대로 된 한 끼가 생각날 때 찾게 되는 집에 가깝다.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오랜 시간 같은 맛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안양이라는 도시와도 잘 어울린다. 매콤한 오징어 요리가 떠오를 때, 한 번쯤은 직접 경험해볼 만한 오래된 안양의 맛집이다.

 

<울릉도오징어보쌈>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304번길 15 2층

031-442-2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