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이웃집 찰스 일본 하타 슈지 행복한 기타리스트

son45 2026. 2. 10. 08:30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음악 인생을 꽃피운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는 스스로를 “행복한 연주자”라고 부른다. 초등학생 시절 처음 기타를 손에 쥔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도쿄 유학길에 올랐고, 이후 연주와 연구를 병행하며 음악의 깊이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스물일곱 살 무렵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이곳에서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 인연을 계기로 삶의 터전 또한 한국에 자리 잡았다.

 

 

그렇게 시작된 한국 생활은 어느덧 38년. 그는 현재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음악학 박사로 활동하며 여전히 무대 위에 서고 있다.

주민센터 기타 강의부터 소규모 라이브 공연까지, 그의 하루는 기타와 함께 흘러간다. 아침마다 빠지지 않는 기타 튜닝과 거울 앞에서의 연습은 오랜 경력에도 변하지 않은 그의 음악 습관이다. 기타 연주와 동시에 퍼커션을 활용하는 독특한 연주 스타일 역시 수십 년간 다져온 결과물이다.

 

하타 슈지의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연 중 하나는 가수 김도향과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세션과 공연을 함께하며 오랜 시간 음악적 호흡을 맞춰왔고,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 속에서 무대를 만들어왔다.

그의 기타 소리는 화려함보다는 담백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든다.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의 신념은 연주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대 밖의 하타 슈지 역시 멈추지 않는 도전자다. 하루도 빠짐없이 기타를 메고 집을 나서며, 새로운 경험을 음악으로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하늘 위에서 연주하겠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높은 곳에 대한 긴장과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그는 기타를 놓지 않았다. 그에게 음악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기타와 가족, 그리고 도전을 품고 살아가는 하타 슈지. 오늘도 그는 새로운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으로 사람들과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