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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오산 가마솥 콩죽 서랑동 고택

son45 2026. 1. 31. 13:35

<동네 한 바퀴> 355회는 경기도 오산을 배경으로 한다. 이름만 들으면 금세 스쳐 지나갈 것 같은 도시지만, 프로그램은 늘 그렇듯 서두르지 않고 오산의 속도를 그대로 따라간다.

지도에서 보면 크지 않은 도시지만, 1905년 경부선 철도가 놓이며 오산역이 생긴 이후 이곳은 사람과 물자가 오가던 중요한 생활 터전이었다.

 

 

그래서인지 반듯한 신축 건물보다 오래된 상가와 주택, 그리고 그 공간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화려하진 않지만 묘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동네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은 곳은 서랑동이었다. 아직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은 오지 같은 마을에서, 매일같이 굴뚝 연기가 피어오르는 한 고택이 있다.

이 집에는 94세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최인식 씨가 살고 있다. 그는 혹여 밤사이 어머니가 춥지는 않았는지 이불을 살피고, 장작을 패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가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두부와 달걀처럼 부드러운 음식으로 끼니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말수는 많지 않지만, 행동 하나하나에 세월이 묻어난다.

인식 씨는 30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줄곧 어머니 곁을 지키고 있다. 김복금 씨는 여섯 남매를 키우기 위해 평생을 쉼 없이 일해온 분이다.

 

 

등허리에 소금꽃이 필 만큼 고된 노동의 시간을 보냈고, 젊은 시절에는 산을 날아다닐 정도로 힘이 장사였다고 한다. 그런 어머니도 이제는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버거운 나이가 되었다.

이날 인식 씨는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다. 홀아비밤콩을 갈아 만든 콩물에 쌀을 넣고,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가며 끓여낸 콩죽이다. 불 앞에서 서두르지 않고 지켜보는 모습에서 그동안 쌓아온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추운 겨울날, 정성으로 끓인 따뜻한 죽 한 그릇만큼 몸과 마음을 데워주는 음식이 또 있을까. 오산 서랑동의 작은 부엌에서, 오래된 사랑이 조용히 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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