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나의 오래된 단골집’ 1부는 전남 담양에서 전통 쌀엿을 만드는 형제의 일터를 찾는다. 담양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지역으로, 오래된 고택과 문중 마을이 남아 있어 전통 생활문화가 비교적 온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고강석·고환석 형제는 대를 이어 내려온 방식 그대로 갱엿을 만들며 지역의 옛맛을 지켜가고 있다. 쌀엿은 단순히 달콤한 간식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이 많이 가는 전통 식품이다. 먼저 엿기름과 쌀을 삭혀 자연스럽게 당을 우려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 이를 걸러낸 물을 큰 가마솥에 붓고 오랜 시간 졸여 농도를 맞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불 조절과 타이밍이다. 불이 지나치게 세면 색이 짙어지고 쓴맛이 날 수 있으며, 약하면 점도가 충분히 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