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은 충청남도 보령의 풍요로운 바다와 그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따라간다. 여행 작가 정태겸이 찾은 첫 번째 장소는 다양한 어종이 오가는 대천항이다. 사계절 내내 신선한 해산물이 모이는 이곳은 보령을 대표하는 별미, 키조개로 유명하다. 키조개는 곡식을 까부르는 농기구 ‘키’를 닮아 이름 붙여졌으며, 보령 앞바다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주요 산지로 알려져 있다. 양식이 어려운 만큼, 대부분 자연산 키조개는 잠수부들이 수십 미터 깊이 바닷속에서 직접 채취해야 한다. 진흙 속에서 하나하나 건져 올리는 과정 덕분에 귀한 보양 식재료로 여겨진다.대천항에서 만난 정지복 씨는 이 귀한 키조개를 활용해 보령 대표 요리인 키조개삼합을 선보인다. 두툼하게 손질한 관자를 불판에 올려 구우면 쫄깃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