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에서는 전북 순창에 자리한 오래된 미음자 형태의 한옥과 여관이 함께 남아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나 본다. 1938년에 지어진 이 집은 당시 현감이 거주하던 곳으로,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1960년대에 새롭게 지어진 디귿자 형태의 여관 건물까지 더해져, 한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시대의 건축 양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현재 이곳의 주인은 과거 의류 사업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홍성순 씨다. 그는 백화점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왔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계기로 인생의 방향이 크게 바뀌었다.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고, 결국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