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에서는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수기안토와 비키의 이야기를 통해 한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진 감동적인 구조 순간을 조명한다. 이들의 사연은 2025년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함께 시작된다. 당시 경북 의성에서 처음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불과 사흘 만에 약 78km 떨어진 영덕 해안 마을까지 번졌다. 전기가 끊기고 도로까지 불길에 막히면서 주민들은 외부와 단절된 채 고립되는 위기에 놓였다. 이 긴박한 상황 속에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바로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들이었다. 영덕 경정3리에서 9년째 선원으로 일하고 있는 수기안토는 평소에는 대게 조업을 하며 지내는 평범한 어부다. 평일에는 바다로 나가 조업을 하고, 주말에는 선장의 어머니를 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