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는 1992년 ‘미스 사할린 진’으로 이름을 알렸던 정영순 씨의 현재를 조명하며, 한 개인의 삶에 담긴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되짚었다. 1990년대 초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던 시절 그는 ‘미스 사할린’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사할린 한인의 존재를 국내에 처음으로 알린 인물이다. 소련 붕괴 직후라는 역사적 전환기 속에서 등장한 그의 모습은 단순한 미인대회 참가자를 넘어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 현재 그는 대학 교수이자 시민 활동가로 활동하며 사할린 한인과 고려인의 역사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대한고려인협회 회장을 맡아 고려인의 이주사와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국회 기자회견과 정부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