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식의 중심지로 불리는 유카탄반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셰프 알피는 어릴 때부터 음식이 일상이었던 그는 멕시코 현지의 여러 유명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배우며 어느덧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경력만 보면 당연히 자기 식당 하나쯤은 운영하고 있을 것 같지만, 알피를 소개할 때 따라붙는 수식어는 조금 독특하다. 바로 ‘식당 없는 셰프’다. 알피가 요리를 통해 배운 것은 단순한 레시피가 아니었다. 음식에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 그는 전통적인 조리 방식을 지키며, 빠르기보다는 느리지만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방식을 고집해왔다. 주문이 밀리면 회전율을 높여야 하는 일반적인 식당 시스템은 그의 철학과 맞지 않았다. 그렇게 알피는 식당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