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전라남도 강진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봄의 기운을 그대로 담아낸 특별한 식탁을 소개한다. 강진군 성전면 일대는 월출산 자락에 자리해 공기 맑고 자연이 풍부한 곳으로, 이곳에서 자란 흑염소는 사육 환경부터 남다르다.산기슭에 풀어 기르는 방식으로 자란 흑염소는 봄이 되면 새로 돋아난 풀과 어린 순을 먹으며 자라는데, 이러한 먹이가 고기의 풍미와 영양을 한층 더 깊게 만든다. 오랜 시간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농가에서는 계절에 맞는 방식으로 흑염소를 활용해 밥상을 차린다. 특히 봄철에는 겨우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보양식으로 흑염소 요리가 빠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메뉴는 흑염소 수육이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여기에 제철 부추를 곁들이면 향긋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