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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최무진

해발 1,050미터 산꼭대기. 눈이 하얗게 쌓인 풍경처럼, 한 남자의 삶도 이곳에 조용히 쌓여 있었다. 찬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길을 한 시간가량 걸어 올라가자, 드디어 그의 집이 나타났다. 자연인 최무진(72) 씨의 소박한 터전이다. 화목 보일러 옆에는 장작이 가득 쌓여 있어, 이미 겨울 준비를 모두 끝냈음을 알 수 있었다. 계절마다 직접 채취한 약초를 넣어 끓인 건강 차를 마시는 그의 하루. 혹독한 자연 속에서도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최무진 씨는 어린 시절부터 힘든 삶을 살아야 했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그는 청소년 시절부터 일터로 나가야 했다. 탄광에서부터 화물차 운전, 철공소, 장비 공장까지, 그의 젊은 시절은 쉬지 않고 이어진 고된 노동의 연속이었다. 목표는 단 하나, ..

카테고리 없음 2026.01.27

인간극장 제주도 허영선 귤 농장 택배 주문(소아마비 무쇠팔 우리 엄마)

제주 서귀포의 한적한 마을, 작은 집 안에는 이미 하루를 준비하는 허영선(63) 씨의 분주한 움직임이 있다. 새벽 공기가 아직 차가운 시간, 단정하게 화장을 하고 집안을 정리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단단함과 강인함이 느껴진다. 귤 수확철이 다가오면 이 강인함은 더욱 빛난다. 두 다리를 쓰지 못하지만, 영선 씨는 두 팔만으로 귤밭의 모든 일을 해낸다. 일꾼들을 직접 차에 태워 귤밭으로 안내하고, 하루 네 번의 식사와 간식까지 손수 챙기는 그녀의 손길에는 세심함과 결단력이 동시에 담겨 있다.울퉁불퉁한 귤밭 위를 휠체어로 누비며 귤을 따고 선별하는 속도는 누구보다 빠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동네 사람들은 늘 감탄한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영선 씨 곁에는 딸 김지혜(38) 씨가 있..

카테고리 없음 2026.01.26

생활의 달인 남대문 닭백반 닭곰탕 64년 전통 닭곰탕집

서울 남대문 한복판에는 1962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닭 요리 전문점이 있다.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결같이 맛과 전통을 이어온 이곳은,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닭 백반 한 상만으로도 꾸준히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명소다. 이 집의 첫인상은 주방에서부터 특별하다. 달인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닭을 발골하고 손질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조차 감탄하게 만들며, 자연스레 음식에 대한 신뢰감까지 심어준다. 대표 메뉴인 닭 백반은 따끈한 닭곰탕 국물, 부드럽게 삶아낸 닭고기, 그리고 흰쌀밥 한 공기로 구성된다. 단출해 보이는 구성에도 불구하고 맛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깊게 우러난 국물과 고소한 닭고기가 만나 입안 가득 풍미를 선사하며, 산해진미에 뒤지지 않는 진한 맛을 자랑한다. 알싸한 간장 양념에 닭..

카테고리 없음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