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50미터 산꼭대기. 눈이 하얗게 쌓인 풍경처럼, 한 남자의 삶도 이곳에 조용히 쌓여 있었다. 찬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길을 한 시간가량 걸어 올라가자, 드디어 그의 집이 나타났다. 자연인 최무진(72) 씨의 소박한 터전이다. 화목 보일러 옆에는 장작이 가득 쌓여 있어, 이미 겨울 준비를 모두 끝냈음을 알 수 있었다. 계절마다 직접 채취한 약초를 넣어 끓인 건강 차를 마시는 그의 하루. 혹독한 자연 속에서도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최무진 씨는 어린 시절부터 힘든 삶을 살아야 했다.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그는 청소년 시절부터 일터로 나가야 했다. 탄광에서부터 화물차 운전, 철공소, 장비 공장까지, 그의 젊은 시절은 쉬지 않고 이어진 고된 노동의 연속이었다. 목표는 단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