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오면 식탁 위의 풍경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찬 공기에 어깨를 움츠리게 되는 날이면, 괜히 뜨거운 국물이 먼저 떠오른다. 김이 오르는 그릇 앞에 앉아 한 숟갈 뜨는 순간 퍼지는 온기는 겨울이 주는 작은 보상처럼 느껴진다. 생생정보 ‘할매 밥 됩니까?’에서 소개된 울진의 해순 할매 곰치국은 바로 그런 계절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음식이다. 해장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이 곰치국은 겨울이 깊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방송에 등장한 유정식당은 울진 죽변항 인근에 자리 잡은 생선 요리 전문점이다. 화려한 외관이나 유행을 좇는 분위기보다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묵직한 내공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 식당은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어오고 있다. 관..